시대를 초월한 의문을 탐구한 두 성인의 역사적인 일주일간의 기록
어려운 시기를 건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 기쁨
2015년 4월, 우리 시대의 정신적 스승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는 달라이 라마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인도 다람살라에서 전 인류를 위한 깊은 통찰이 담긴 일주일간의 대화를 나누었다. 국제 정세와 80세가 넘은 두 사람의 건강 문제로 어렵게 이루어진 만남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번이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될지도 모르기에 그 시간은 더 귀하고 간절했다. 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두 성인의 화두는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서 어떻게 기쁨을 찾을 것인가였다.
고국 티베트를 떠나 50년 넘게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 인종 차별이라는 남아프리카의 억압적인 폭력에서 승리한 투투 대주교, 그들이 팔십 평생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은 바로 JOY, 기쁨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기쁠 수 없는 곳에서도 기쁨을 찾아내고 가장 고통스러운 일도 기쁘게 받아들인 두 성인은, 기쁨을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며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고, 기쁨이야말로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가 꼭 되찾아야 할 가치이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단 하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와 투투 대주교가 전하는 기쁨의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지금 꼭 필요한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저 : 달라이 라마
달라이 라마(영어: Dalai Lama)는 1391년부터 전세된 티베트 불교 겔룩파(황모파)의 지도자 계보를 말한다. 티베트의 다른 모든 불교 종파는 달라이 라마를 전 티베트의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다. 판첸 라마는 종교적으로 달라이라마에 다음 가는 지위에 있다. 겔룩파의 공식적인 지도자는 Ganden Tripa(겔룩파의 창시자 총카파가 세운 첫 번째 사원 간덴사의 주지)이다. 달라이 라마는 겔룩파가 티베트를 장악한 이래(17세기 중엽부터 1959년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까지) 티베트의 통치자이자 국가 원수였다.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몽골의 알탄 칸이 3대 달라이 라마 소남 갸초에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그 이래로 그 법통을 잇는 모든 화신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몽골어 다라이는 바다를 뜻하며, 티베트어 라마는 산스크리트어의 구루에 해당하는 말로 영적인 스승이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달라이 라마가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티베트어: Chenrezig)의 화신이라고 믿으며, 달라이 라마가 죽은 뒤에 차기의 달라이 라마가 다시 환생하였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금의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깨달은 자라는 것을 천명하지 않고 있으며, 더이상 환생을 통한 후계 선출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현재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쵸는 1935년 7월 6일 중국 티베트족(族) 자치구의 동북부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에 달라이 라마의 현신으로 발견되어 제춘 잠펠 가왕 놉상 예셰 댄진 갸초라는 법명을 받고 1940년 제14대 달라이라마로 포탈라[補陀落]에서 즉위하였다. 이후 티베트족들의 정신적 신앙적 지주로서 평생을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독립을 이끌어 내는 데 헌신해 왔다.
1945년 티베트가 중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나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고 티베트 정부에 대하여 중국의 일부로서 지역자치를 권하였으나 티베트인들이 호응하지 않아 중국이 1950년 여름 무력으로 창두를 점령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텐진 가쵸는 중국의 화평해방 제안을 받아들여 1951년 5월 티베트 협정에 조인하고 1954년 티베트 지방정부 주석, 전국인민대표대회 티베트 대표, 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59년 3월 티베트에서 반(反)중국 반란이 일어나 총 12만여 명에 달하는 티베트인들이 학살되고, 중국군에 의해 6,000여 개의 불교사원이 파괴되자 국제적 지원과 티베트 독립운동을 지속하기 위해 인도로 망명하였고 인도 동북부의 히말라야 산맥 기슭인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1963년 티베트 헌법을 기초하고, 40여년간 학교, 수공예공장 등을 설립하여 티베트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망명한 이후부터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에 자치권을 줄 것을 세계 여론에 호소하는 한편, 자비심과 상호 이해에 관한 가르침을 펴면서 전세계적으로 큰 존경을 받았다. 특히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전개해, 결국 1959 · 1961 · 1965년에 걸쳐 국제연합총회에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티베트의 인권과 자치권을 존중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하였고, 티베트의 무장 게릴라 조직인 캄바의 대(對) 중국 무력투쟁 노선을 반대해 이를 해산하는 등 세계평화를 위한 비폭력주의를 고수하였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강조해 온 그는 1989년 노벨평화상, 1994년 루스벨트 자유상, 1994년 세계안보 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 살고 있다. 틱낫한 스님과 더불어 불교 수행의 일반적인 삶의 모습을 담은 글이나, 의미 있는 삶과 평화롭게 죽는 지혜에 대한 많은 글을 남겼다. 2001년에 망명 티베트 정부의 총리로 선출된 삼동 린포체에게 망명정부 수장 역할을 넘기고, 정신적 지도자로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활동과 저술을 하고 있다.
저 : 데스몬드 엠필로 투투
Desmond Mpilo Tutu
자신의 조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평등, 정의, 평화 그리고 인종의 화해를 위해 일생을 바친 정신적 지도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자유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 1994년 남아프리카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의 의장으로서 그가 벌인 정책은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어 국제적으로도 분쟁 해결을 위한 모범이 되었으며, 분쟁 이후 재건을 위한 신뢰할 만한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함께 일하는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모임 세계원로회(The Elders)의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일생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깊은 관심을 갖고, 모든 이들을 위한 사랑과 연민을 가르치며 도덕의 목소리이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 살고 있다.
저 : 더글러스 에이브람스
Douglas Abrams
더 현명하고, 건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가진 사람들과의 작업에 헌신하고 있는 작가, 편집자 그리고 출판 에이전트이다. 하퍼 콜린스(HarperCollins)의 고위 편집자였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출판사에서 종교 분야 편집자로 9년 간 일하기도 한 그는 데스몬드 투투의 공동 저자이자 편집자로 10년 이상 함께 협력해왔다. 그는 진화하는 문화의 다음 단계를 촉진시키는 책과 미디어의 힘을 강하게 믿는다.
역 : 이민영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인도 요가 수련 여행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의 불교 대학, 미국의 불교 사찰 및 인도의 요가 아쉬람 등지에서 수행하면서 불교를 포함한 다양한 영적 전통들을 탐구하였다. 헝가리인 청안스님의 법문집 《꽃과 벌》(비채), 명상서 《분별 있는 나와의 대화》(빅하우스/출간 예정)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여행기 《그랑블루 스쿠버 다이빙 트래블》(랜덤하우스중앙)과 《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이랑)을 썼다.
역 : 장한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기쁨으로의 초대
들어가며
만남의 순간, 우리는 약한 생명체입니다
첫째 날, 진정한 기쁨이란 무엇인가
달라이 라마는 왜 우울하지 않은가
고통 없이는 어떠한 아름다운 것도 얻을 수 없다
즐거움을 포기한 적이 있는가
우리의 가장 큰 기쁨
점심을 먹으며... 천진난만한 두 사람의 근사한 만남
둘째 날 그리고 셋째 날, 기쁨을 가로막는 장애물
우리는 걸작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두려움, 스트레스 그리고 걱정 : 나는 왜 불안한가
좌절과 분노 : 소리 지르면 목만 아플 뿐이다
슬픔과 비탄 : 힘든 시간이 우리를 더욱 가깝게 엮어준다
절망 : 세상은 엄청난 혼란에 빠져 있다
외로움 : 혼자 있을 때 기쁠 수 있지만, 외로울 땐 기쁠 수 없다
질투 : 누군가 벤츠를 타고 지나가더라도
고난과 역경 : 삶이 가져다준 기쁨으로 가는 길
질병과 죽음의 두려움 : 차라리 지옥에 가고 싶은 마음
명상... 이제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지요
넷째 날 그리고 다섯째 날, 기쁨의 여덟 기둥
관점 :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다
겸손 : 겸허하고 수수해지려는 노력
유머 : 심각한 것보다 웃음과 농담이 훨씬 좋다
수용 : 변화가 시작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용서 : 과거에서 해방되어 미래로 향하는 한 걸음
감사 : 살아 있음은 행운이다
연민 : 우리는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고 싶다
베풂 : 기쁨으로 가득 차다
생일 축하 파티... 티베트 거리에서 춤출 수 있기를
떠남의 순간... 마지막 순간에 당신을 기억할 거예요
기쁨 실천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