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라는 새로운 왕조가 탄생한 뒤 첫 세기를 지나면서 맞은 성종 · 연산군 · 중종의 치세 75년은 『경국대전』이 완성되는 등 국가의 주요 제도가 정비된 기간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조선 최초의 사화, 조선 최초의 반정 등 다양한 정치적 갈등과 변화가 일어난 격동의 기간이기도 했다. 2007년에 출간된 『사화와 반정의 시대』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해 다시 출간한 이 책은, 성종 · 연산군 · 중종대에 전개된 정치적 역정과 의미를 국왕 · 대신 · 삼사(三司)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다. 이를 통해 조선의 정치는 국왕 · 대신 · 삼사라는 주요한 세 정치세력이 시기와 국면에 따라 협력 · 대립관계를 바꿔가면서 운영되었으며, 그 결과 어느 한 정치세력의 독주보다는 서로의 합의와 균형이 중시되는 형태를 갖게 되었음을 규명한다.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KAIST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해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년에 교육기업을 창업하여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사진작가를 병행하고 있다. 2016년 5월에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와 사진전을 열었으며, 지난해 에티오피아 여행 중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알게 되었다. 2016년 11월 귀국 후 ‘새로운 대한민국과 사람 문재인’이란 주제로 역사적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감사의 글
책을 시작하며_ 조선 최초의 사화와 반정의 시대를 어떻게 볼 것인가
1장 성종 - 왕권의 안정과 균열의 시작
1. 변형된 왕정-1~7년
갑작스런 즉위 | 수렴청정과 원상제의 시행 | 훈구대신의 영향력
2. 균형과 견제-8~17년
친정을 시작하다 | 대신을 압박하다 | 몰리는 한명회 | 대간의 부상浮上 | 균형과 견제 | 월권의 조짐 | 국왕의 고민
3. 균열의 시작-18~25년
홍문관의 기능 확대 | 제3의 언론기관, 홍문관 | 회복되는 대신의 위상 | 갈등의 고조 | 국왕의 경고 | 성종대의 정치적 유산
4. 성종의 왕권-비폭력적 유교정치의 수행
2장 연산군-절대왕권의 추구와 정치적 파탄
1. 능상에 대한 경고-무오사화(1~4년)
국왕과 삼사의 대립 | 대신과 삼사의 충돌 | 삼사의 능상을 교정하라 | 조선 최초의 사화, 무오사화 | 사화의 전개 1-김일손의 사초 | 사화의 전개 2-붕당의 단초 | 사화의 전개 3-「조의제문」의 발견과 해석 | 삼사의 연루 | 피의자들의 처벌 |사화의 분석
2. 왕권의 일탈과 무차별적 숙청-갑자사화(5~10년)
제어받지 않는 왕권 | 패행과 사치 | 재개되는 삼사의 간쟁 | 국왕과 삼사의 충돌 | 신과 삼사의 협력 | 갑자사화의 발발-이세좌 · 홍귀달 사건 | 폐모 사건의 보복 | 피화인의 분석
3. 폭정과 폐위-11~12년
일상화된 폭정 | 불안해하는 폭군 | 반정과 폐위
4. 연산군의 왕권-전제왕권의 추구와 정치적 파탄
3장 중종-중흥과 개혁의 모색
1. 추대된 국왕-즉위년~9년
편중된 권력 | 삼사의 도전 | 삼대장과의 갈등 | 재연再燃되는 능상
2. 급진적 개혁과 실각-기묘사화(10~14년)
왕권 강화의 의지 | 기묘사림의 등장 | 개혁정치를 보는 시각
3. 역전된 정국-15 ~25년
다시 우위에 선 대신 | 삼사의 회복 | 변질의 실마리
4. 김안로의 집권과 삼사의 기능 변질-26~32년
김안로의 시대 | 국정의 난맥상 | 사유화된 삼사
5. 중흥의 마지막 노력-33~39년
중흥의 의지 | 한계와 성과
6. 중종의 왕권-조정력의 부재와 미완의 중흥
책을 마치며_삼사의 위상 확립과 정치적 정립구도의 형성
주석 | 참고문헌 | 부록: 갑자사화 피화인의 명단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