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에 뽑힌 한국 고전 이야기 문학의 최고봉
- 노비에서 임금까지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판타지처럼 펼쳐지는 야담의 집대성
- 「청구야담」의 첫 전자책화
「청구야담」은 조선시대 순조 재임 말기에 누군가가 펴낸 야담집이다. 「학산한언」, 「기문총화」, 「선언편」 등 이전에 출간된 야담집을 저본으로 다른 야담들을 집대성했다. 특히 글의 완성도에서 야담의 수준을 넘어 소설에 육박하는 경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다른 야담집들의 문학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야담집으로 꼽히고 있다. 이희준의 「계서야담」, 이원명의 「동야휘집」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야담집으로 불린다.
이야기 대부분에는 1700년대와 1800년대 조선 사회의 현실과 풍속 등이 아주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등장인물들의 신분적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그 바탕 위에 도망친 노비, 못된 도적떼, 나쁜 탐관오리, 반사회적 여성 등 수많은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더불어 귀신담, 신기담, 육담 등이 더해져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지은이 미상
조선시대 순조 재임(1880-1834) 말기에 누군가 「학산한언」, 「기문총화」, 「선언편」 등 이전 야담집을 저본으로 다른 야담들을 모두 수집해 펴낸 것으로 추정된다. 금릉 군수를 지낸 김경진(金敬鎭, 1815-1873)이란 설도 있지만, 학계에서는 아직 미상(未詳)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하고 있다.
옮긴이 황의웅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 현재 출판과 영상 분야에서 크리에이터와 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창작 소재 발굴을 위해 고전 문학의 출간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에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 「미야자키 하야오 출발점」, 「미야자키 하야오 반환점」, 「내 안의 빨강머리 앤」, 「어린이 삼국유사 · 삼국사기」(전집), 「조복성 곤충기」, 「음식미디방」, 「촌담해이」, 「인어에 홀린 담령」 등이 있다.
책에 관하여 -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야담의 집대성
정절을 지킨 효부 최 씨가 범을 감동시키다
이 비장이 검술로 싸워 승려를 베다
무관 이 씨가 깊은 골짜기에서 맹수를 죽이다
완산의 기생 혼자서 벼슬 없는 선비의 행하기를 받다
상서 박신규의 욕지거리를 잘못 알아듣다
강에서 시신을 건져 양반 이 씨를 처형하다
포교가 토담집을 짓고 사는 수상한 자를 붙잡다
귀신에게 밥상을 대접하고 곤경에 빠지다
공을 세운 후에도 조강지처를 잊지 않다
아버지의 명복을 빈 충직한 계집종이 삼강을 지키다
명마가 옛 주인을 찾아 천리를 달려오다
영리해 잘 속이는 서리가 바보스런 사또를 조롱하다
산신이 명당을 지키려고 선산에 가짜 묘를 만들다
깨끗하고 가난한 선비가 부채 하나도 늘 아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