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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우리는 인문학교다. 2: 솔직하고 무식한 희망의 학습 다큐
- 지은이 : 김준혁, 서인석, 송성호, 심한기
- 출판사 : 학이시습
- 발행일 : 2013-07-11
- 공급사 영풍문고
- 보유권수 1권
- 대출 0권
- 예약 0권
대학을 포기한 고3이 인문학을 만났을 때!
솔직하고 무식한 희망의 학습 다큐『우리는 인문학교다』제 2권. 대학 진학을 포기한 세 명의 고3과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의 심한기 대표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부한 인문학을 담은 책이다. 인문학교는 대학보다 중요한 삶의 가치를 고민하며 인문학을 공부하고자 했던 전교생 3명의 작은 학교이다. 이 책은 상식에서 벗어난 축제와 공부, 삶을 꿈꾸며 지내온 품에서의 몇 년의 과정과 시간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인문학교의 과정에서 각자가 매 수업마다 정리했던 수업일기는 물론, 평소 거침없이 소통했던 모든 이야기를 구체적이며 생생하게 담았다.
▶수상내역
-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책 속으로
그 시작은 결코 우연이거나 시기적절한 타이밍이 만들어낸 뻔한 결과가 아닙니다. 아버지와 같은 스승과 철부지 아들 같은 제자 세 명의 애틋함과 소중한 에너지로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상식에서 벗어난 축제와 공부, 삶을 꿈꾸며 지내온 품에서의 몇 년의 과정과 그 시간들이 만들어낸 소중한 땀의 결실입니다.
그렇기에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무시하고 품과 인문학교를 구분 지으며 인간의 꿈과 사회의 시스템을 분리하는 편견의 주체가 되어 이 책을 펼치신다면, 이 책이 껍데기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읽거나 말거나 중)
궁금증을 품는 순간 우리에게는 이야기할 거리가 생겨난다. 다시 바라보고 이야기하며,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우리를 채운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웃길 수도 있는 짓이 우리에게는 공부이며 채움이다. 예술이든 철학이든 어떤 것에 대해 궁금증을 품어본다는 것. 사랑하는 친구와 스승과 함께 궁금증을 품어본다는 것. 이것들이 날 설레게 한다. 존 레논, 사랑, 음악, 예술, 석가모니, 영화 등 어지럽게 이야기되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선생님과 학생의 구분이 없는 대 인문학교. 숙제도 우리 맘이다. 우리의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로 대 인문학교가 채워지길 바라며 매주 목요일을 기다려본다. 대 인문학교 만세! -(서인석이의 첫 번째 수업일기 중)
아부지... 어려서부터 가족을 위해,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일찍 사회생활을 하셨다고 한다.
우리 아부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노동자다. 아부지가 어렸을 적(20대)에는 제대로 된 노동자의 대우를 받지 못하셨다고 한다. 헌책방에 다녀온 뒤 전태일이라는 사람이 생각났다. 헌책방에서 심샘이 구입한 전태일에 대한 책을 다 읽고... 울 아부지가 생각났다. 그리곤... 전태일이라는 사람을 빗대어 우리 아부지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그려본다. 그러면서 역사를 되짚어보고... 아부지의 과거를 알아간다. -(김준혁의 여섯 번째 수업일기 중)
선생님 안녕하세요. 송성호입니다. 처음으로 선생님께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대학만이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에 물들어버렸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으면 쓰레기가 될 것만 같은 기분, 시험을 잘 보지 못하면 쓰레기가 될 것만 같은 기분. 무조건 공부나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내가 공부를 왜 해야 되지? 공부는 왜 필요하지?라는 질문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공부를 왜 하는지도 모른 채 나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하는 공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 공부는 재밌을까요? 공부를 하면서 행복할까요? (...)
그래서 대화라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런 대화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해해 주며 저와 선생님과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편지를 드렸는데 그 후에 담임선생님이 나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나를 피하신다. 나와 이야기를 잘 하려 하지 않으신다. 어떤 이유에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처음으로 학교 선생님에게 편지를 드리며 내 생각을 전해 보았다. 드릴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그다음에 선생님과의 대화가 없어 아쉽다. 그래서 내가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2009년 7월 6일 송성호의 에세이 중)
나의 철학은 무엇인가
나는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무슨 가치를 전달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교사였는가
나는 썩었다라며 나에게 속삭인다. 흐르는 물처럼, 떠도는 공기처럼, 때가 되면 어두워지는 하늘이 자연스레 흘러가는 캠프 속에서 무언의 속삭임을 만난다. -(2009년 7월 28일 서인석이의 에세이 중)
이제는 나의 주관적인 가설을 무식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남들에게 무턱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그 가설을 객관적으로 인증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 힘든 공부가 앞에 보이는데, 어려운 공부가 앞에 있는데, 우리는 가슴이 뛴다. 그리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힘듦 후에 오는 희열을 알기에... 공부에 대한 재미를 찾았고, 앞으로 더 찾아갈 수 있고, 그러할 것이기에.... 몸으로 움직이며 우리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우리의 지식을 나눠주고 지혜를 전달해 줄 수 있다. 그것이 모여 우리가 세상을 만들
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송성호의 열세 번째 수업일기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