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해방 직후의 혼란스러운 당시 사회 현실을 보여준다.
주인공 맹 순사는 일제 치하에서 순사를 하다가 해방 후 일단 쫓겨난 뒤 다시 또 순사가 되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부조리한 현실에 부당한 인물로 맹 순사는 그려지고 있다. 일제 치하에서 해방이 되었지만 사회적, 정신적으로 아직 해방되지 않은 현실에 대한 비판을 맹 순사라는 한 인물의 풍자적 모습을 통해 대변하듯 보여주고 있다.
일제 강점기의 소설가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이다. 1924년 단편 「새길로」를 『조선문단』에 발표하여 문단에 데뷔한 뒤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 · 단편소설과 희곡 · 평론 · 수필을 썼다. 그의 작품세계는 처음에는 당시의 현실반영과 비판에 집중하는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썼지만, 차차 풍자적인 성향의 작품을 발표했다. 작품 기법에 있어 매우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대표작으로는 『레디메이드 인생』, 『탁류(濁流)』, 『태평천하(太平天下)』, 『치숙(痴叔)』, 『여인전기(女人戰紀)』, 『미스터 방(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