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을 수놓은 우리 야생화의 빛과 향
김연수 [벚꽃 새해], 정은궐 《해를 품은 달》,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의 최근 소설에서부터 198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가(양귀자, 조정래, 박완서, 성석제 등)의 소설까지 33편의 한국소설을 150여 점의 사진과 함께 야생화를 중심으로 들여다보았다. 소설의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그 야생화가 어떤 맥락으로 쓰였는지 소개한다.
2013년 출간한 《문학 속에 핀 꽃들》의 후속작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의 구분법과 정보들을 상세히 전한다.
경상남도의 조그만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경제학을 공부했고,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운 좋게 변호사가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법과 인연을 맺었지만 돌이켜보면 잘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궁금함이 많고, 잡생각도 많다. 쉽고 유익한 글을 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노빈손과 천하무적 변호사사무소》가 있다.
머리말
1부 꽃, 청춘을 기억하다
벚꽃 새해에 만난 연인들 _김연수 〈벚꽃 새해〉
도라지꽃을 바탕화면으로 깐 아이 _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무규칙 이종 작가가 선택한 쥐똥나무 _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환경오염의 상징이라고? 억울한 미국자리공 _김형경 《꽃피는 고래》
무녀 월에게서 나는 은은한 난향 _정은궐 《해를 품은 달》
2부 꽃, 사랑을 간직하다
여성 감성을 자극하는 장미 _정이현 《달콤한 나의 도시》
구불구불 약한 듯 강한 모성, 용버들 _구효서 [소금가마니]
신부의 녹의홍상 닮은 협죽도 _성석제 [협죽도 그늘 아래]
자귀나무 꽃빛의 홍조를 띤 소녀 _윤후명 [둔황의 사랑]
금지된 사랑과 관능 담은 영산홍 _오정희 [옛 우물]
끝내 이를 수 없는 지점, 비자나무 숲 _권여선 [끝내 가보지 못한 비자나무 숲]
자주색 비로드 치마 펼쳐놓은 듯한 함초밭 _권지예 [꽃게 무덤]
3부 꽃, 추억을 떠올리다
시큼한 싱아 줄기의 맛 _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리운 아빠의 냄새, 배초향 _김향이 《달님은 알지요》
조숙한 소녀의 풋사랑, 사과꽃 향기 _은희경 《새의 선물》
민들레처럼 피어나는 달동네 아이들 _김중미 《괭이부리말 아이들》
낙원 체험의 상징, 굽은 사철나무 _전경린 [강변마을]
아홉 살 아이가 인생 배운 놀이터, 상수리나무 _위기철 《아홉 살 인생》
모진 겨울 견디는 냉이 같은 몽실 언니 _권정생 《몽실 언니》
4부 꽃, 상처를 치유하다
홍자색으로 피어나는 부푼 꿈, 박태기나무꽃 _문순태 〈생오지 가는 길〉
흰 구름처럼 풍성한 조팝나무꽃 _이혜경 [피아간]
낮은 목소리로 고민 나눈 추억의 등나무 그늘 _이금이 《유진과 유진》
험한 세상에서 스러져간 사람들의 상징, 엉겅퀴 _임철우 [아버지의 땅]
4 · 3 도피자들 한이 서린 청미래덩굴 _현기영 [순이삼촌]
달콤한 여인의 살내음, 치자꽃 향기 _정미경 [달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5부 꽃, 인생을 그리다
온 산에 붉은 꽃무더기, 진달래 _양귀자 [한계령]
칡처럼 얽힌 3대에 걸친 가족 인연 _김동리 [역마]
한국에선 배꽃, 중국에선 돈꽃 _조정래 《정글만리》
백합, 50대 여성의 참회를 자극하다 _윤성희 [부메랑]
처제의 몸에 그린 주황색 원추리 _한강 《채식주의자
고모의 사랑과 회한 담은 탱자 _윤대녕 [탱자]
벼랑 끝에 몰린 여성들의 망초 같은 생명력 _공선옥 [영희는 언제 우는가]
숙희가 느티나무를 붙든 이유는? _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부록_ 도심에 가장 흔한 5대 길거리 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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