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 작가 김진명이 북핵 문제를 소재로 쓴 장편소설. 조선을 일본 식민지로 전락시킨 가쓰라-태프트 밀약, 남북을 분단시킨 얄타 협정, 그리고 강대국의 손에 의해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된 역사의 기억이 맞물려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중동으로 핵무기를 싣고 떠난 북한 선박과 이를 나포하려는 미국 PSI 특공부대 사이의 위기 촉발, 국제선거단체에 거금을 내놓고 국내 대선 정국을 뒤집어엎을 시나리오를 전달한 의문의 의뢰인과 이를 쫓는 국정원의 긴박한 움직임 등, 2007년 대한민국의 시대상황을이 소설의 배경이다.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루는 내용은, 한반도를 또 다른 분단으로 내몰 수 있는 제2의 얄타회담에 상응하는 밀실 협약이 美.中 간에 이루어졌는지에 관한 진상을 파헤치는 것이다. 그 실마리를 푸는 주인공들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유학 중인 대한민국 젊은이와 주한 중국대사의 아들이다. 작품 속 모든 사건들과 위기들을 해결해줄 실마리는 나비야 청산 가자라고 명명한 남북 공동 비밀 프로젝트에 있다.
2006년 10월29일 베이징 6자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이 사라진다. 북한 핵실험 성공 후 처음으로 갖는 회담, 전 세계의 이목이 모두 북경에 쏠린 시점에 그는 왜 잠적했던 것일까? 같은 시간 남태평양 피지 섬에서는 중국 측 대표와 북핵 장악을 위한 비밀 협상을 진행했다는 설이 조심스럽게 대두되는데...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입시 공부는 제쳐두고 철학, 역사 분야의 책을 읽었으며 대학 시절에는 사법 고시 공부보다는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으며 세상과 사회에 대한 시각을 넓혔다. 김진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가이다. 대부분은 작가들이 신춘 문예나 전국적인 규모의 문학상을 통해서 등단한 반면 김진명은 그러한 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말 그대로 장편 소설 두 권으로 문단에 나타나서 천문학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자리 잡았다. 그 후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김진명은 대중적인 호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그만한 대중적 인기를 가진 작가는 한국에 드문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김진명은 문학적인 평론에 있어서는 그리 큰 작가로서 취급되고 있지는 못하다. 극단적 민족주의자라거나 과도하고 거친 상상력의 작가라는 편이 김진명을 따라다니는 일종의 꼬리표이다. 그러나 작가 자신은 그러한 평가에 신경쓰고 있지 않다. 작가 자신은 다만, 나는 작품 한 편 한편마다에 목숨을 다해 내가 아닌 우리의 문제를 담아낼 뿐이라 답하고 있다. 문학이나 습작과는 거리를 가졌던 김진명은 어려워진 가정 형편과 80년대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불행을 당한 형의 영향을 받으며 소설가가 되었다고 한다. 김진명의 문제 의식은 체계적이고 정돈된 서구 사회와 한국 사회의 차이점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의 문제 의식은 한국 사회가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이다. 그런 점에서 김진명은 과거 한국의 현대사를 뒤돌아보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들을 검토하고자 노력한다. 그 결과 그의 소설들은 통념을 뒤집는 역사 해석과 인물 평가, 사건 이해를 함축한다. 아마 이 과감한 문제 제기와 이해 방식이 독자를 김진명의 소설로 끌어들이는 주요한 흡인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속도감있는 김진명의 문체 역시 독자들이 소설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흥미롭게도 김진명은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꼽고 있다. 김진명은 이 책이 주는 주제 의식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간명함에 감동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김진명은 간단하고 명확한 글을 쓰고 있으면 그 글은 대중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김진명의 대표작으로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지형도를 펼쳐 보임으로써 베스트셀러가 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일제의 문화재 약탈과 광개토대왕비의 비밀을 파헤친 『몽유도원(구판 : 가즈오의 나라)』, 금융 대란과 함께 찾아온 우리의 정신 문화 위기와 그 극복을 위한 『하늘이여 땅이여』, 한국 현대사 최대의 미스터리 10.26을 통해서 미묘한 한미 관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 『1026(구판 : 한반도)』, 고대사 문제를 새롭게 조명해낸 『천년의 금서』,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 고구려의 이야기를 최근의 국제정세와 함께 풀어낸 『고구려』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작가의 말 여대생의 실종 늙은 대학생 외딴집 죄와 벌 임종의 약속 앙가주망 돌아온 효원 반이회창 정서 움직이는 샨 유니스의 논문 태자방 신분전쟁 흔들리는 문선 신당의 전략 신비한 의뢰인 노을의 돈 국립중앙도서관 유니스의 흔적 평양으로 미국 영사관 문선의 정체